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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인 털어먹는 조선의 노비.jpg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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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92년  양반이 노비에게 보낸 한글편지.


도지(소작료)를 착복한 간 큰 노비에게 보내는 협박성 서한이다.   자세한 내용은 스샷 참조.


대충 읽어보자면

오른쪽에서 첫째줄 : 백천노긔츅이 (백천 노비 기축이) 

 

2~4줄  : 무태라(억울해라)  너놈이 공연히 내 집 밭, 토지 가로채서 넉섬 도지란것이 원통하게  사라졌다

7번째줄 ~8 번째줄:  '너 한번 혼이 나리라. 전년 도지 두섬을 공연히 안주어 가지고 ' 

11번째줄 :  '내 이를 어이하리 무얼 그리 흉악을부리느냐 ' 

13줄~ 마지막줄:  '가을 도지 전년 미숙 합 총 여섯 섬을 반드시 주어야만  그쪽도 흉악을 면하리라. 

그만 나도 격분을 연하여 큰일을 벌일줄 알라'

-임신년 10월 7일  송씨  


...... 긔츅이에게 쌓인 원한이 구구절절히 느껴진다.  


주인 땅을 무단점거후 2차 소작을 주어 임대료를 착복하는 노비 긔츅이.   

올해 소작료 넉섬, 작년 소작료 두섬 = 총 6섬을 착복하게 된다.   

쌀  1섬에 144kg이니까  6섬이면...  무려 864kg .    거진 일톤을 착복한 셈이다.

긔츅이 :  꺼ㅡ억 


무려 '양반 지주' 를 털어먹는 천민 노비의 모습이다.

현대로 치면 유치권 행사후 건물 통째로 먹고 임대료  걷는셈.....  

ㄹㅇ 긔츅이 쓰래기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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